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서 ■진심과 소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 속에서 그 믿음의 승리를 경험하지 못하는 문제를 모두가 겪고 있다.
이 믿음을 확보하고 싶어서 더 많은 열심과 더 분명한 진심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대부분 성도들이 해보는 유일한 선택일 것이다. 말하자면 철야도 해보고 금식도 해보고 봉사도 해보고 세상의 현실에서 분리된 하나님과의 더 깊은 교제를 위한 장소나 시간을 내는 이런 열심들을 많이 하곤 한다.
■그래도 이 문제는 쉽게 답이 얻어지지 않고, 진심을 내고 열심을 내었으나 그 믿음이 확보되지 않아서 괴로워하는 것이 대부분 성도들의 고민일 것이다
이런 고민들은 적어도 우리 믿음이 어느 정도 됐으면 만족하겠다는 기준에 비교해서 나온 불만들이다. 그 기준은 당연히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는 믿음의 모습과 담대함과 확고함이다.
우리는 앞장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살펴보며, 믿음이란 인과율이 아닌, 하나님께서 원인이 되시고 그 결과를 우리에게 이루시는 방법인 것을 확인했다.
마찬가지로 성경이 다윗을 논할 때 사무엘상 17장의 골리앗을 물리친 사건 이후에 이 일로 다윗을 설명하지 않는다는데 주의해야 된다. 다윗을 논할 때는 전혀 다른 것으로 언급하곤 한다.
성경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전을 짓겠다고 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내가 하나님이다. 내가 너를 걱정하고 내가 너를 돌보지, 언제 내 걱정하라고 한 적이 있느냐' 라고 나오신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무엇을 한다고 하면, 그것 자체가 우리에게 복이고 자랑이지, 나 아니면 못할 일이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경배와 헌신으로 인하여 무슨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 아니라, 모든 필요의 근원이시며 그 필요에 답하시고 채우시는 근원이 하나님뿐이신 것을 확인하여 다윗의 위를 견고케 하시겠다고 성경에서 약속을 한다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는 말씀이다. 상한 심령이라는 것은 사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은혜를 구하고 긍휼을 구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윗이 안다.
그래서 다윗이 깨닫는 것이다. '나는 내 위에 거룩한 것을, 의로운 것을 지을 수 없는 존재' 라는 것을 확인시킨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는 것을 안다
'하나님은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니 하시고 번제와 속제제를 요구치 아니하신다'고 한다. 까무르칠 노릇이다. 우리가 조건을 만족시켜야 보상하는 분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우리에게 이유와 원인과 자격을 요구하시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유와 원인과 자격을 요구하지 아니하시고, 은혜와 긍휼을 베푸시는 그 뜻과 긍휼로 말미암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일을 행하러 오는 누가 있다. 이것을 히브리서 10장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인용하여 설명한다
믿음과 은혜는 같은 것이 것이지만 조금씩 중심이 다른 데 있다. 우리가 아브라함에게서 믿음을 보았다면 다윗에게서 은혜를 보고 그 믿음과 은혜가 아브라함의 생애 속에서 또 다윗의 생애 속에서 어떻게 구체화되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으로 그것이 분명한 약속이요 우리가 믿을 만한 것인가를 밝히며 그 일을 이루는 실제적인 인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것이다.
다윗이 무엇을 아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안다. 하나님께서 은혜와 긍휼을 우리에게 베푸시기 위하여 누군가 대속자를 보내시고 메시야라는 구원자를 세우실 것을 다윗이 알고 있다.
다윗은 신약성서 서두에 소개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라고 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기 위하여 등장하는 한 사람이며, 다윗이 대표하고 분명하게 상징해야 될 중요한 내용을 갖고 있다. 그것은 은혜이다.
구원을 얻은 모든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에 있음으로써 성령의 인도하심에 붙잡힌 자로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구원받은 성도들의 현실에도 죄가 여전히 극복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성령께서 주장하실 때도 죄를 이기지 못하는 데 있다. 예전에 죄가 우리를 다스릴 때는 예외 없이 죄를 짓는 것이 당연하지만,
■성령께서 다스리시는 지금은 왜 죄에 대해서 못 이기느냐는 것이다. 여기에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은 자라나는 중이라서 그렇다.
우리가 구원을 얻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성령을 보내사 우리를 장악하시고 성령으로 말씀하시며 인도하시며 성령의 강이 흐른다는 것이 무엇으로 나타나는가 하면, 세상 사람들은 고민하지 않는 문제에 대하여 우리는 고민하며, 어지간한 사람이 만족하고 사는 윤리와 도덕적 수준에 대해서 우리는 불만을 갖고 하나님 앞에 우리의 상태를 고민하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고귀한 경지로 우리 스스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기준을 삼는다.
그래서 신앙인을 보면 부러워하고 신앙인으로 생각되는 당사자는 훨씬 더 깊이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 걱정하며 절망하며 괴로워하는 것을 본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우리 아버지로서 우리에게 목적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신적 지혜와 영광과 인격과 실력의 수준이지, 피조물인 인간이 소원하고 만들어내는 수준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목적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의 충만이 무엇인지 상상이 안 간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예수님을 의지하게 하는 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우리의 의를 의지하려는 것을 뽑아내는 작업을 제일 크게 하고 계신다. 자기 의를 꺾는 작업이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이 자랑이 되고 그것이 근거가 되면 우리의 믿음은 윤리와 도덕의 앞선 것에 그치고 만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신자들에게 실패를 경험케 하시는 것이다
성경에서 다윗의 역할과 다윗의 생애를 회상할 때 어디에서 믿음의 중요한 내용을 끚집어내느냐 하면 시편 51편과 40편을 인용하고 그 인용은 밧세바 사건으로 인하여 깨달은 ◆내 힘을 의지하여 세우는 것이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와 능력 위에 세워야 하는데, ◆그 싸움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헌신이나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자기 의가 드러나더라는 것이다.
우리가 구원을 논할 때, 그가 참으로 구원을 이해하고 있느냐고 할 때, 자랑이 있는 가로 따진다.
'나는 예수 믿었어!' 라는 표현이 자신의 결심과 선택이 이유인 것으로 이해되고 있는 자는 자랑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자랑이 있는 것이고 자랑이 있다는 것은 자기가 얻은 결과에서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은 원인이 아니고 결과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성화의 과정에서 우리가 성화의 전 과정을, 믿음의 전 진행을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것으로 가야되고 내가 노력하여 '이제는 죄 안지어! 나는 교만하지 않아!' 그렇게 자랑으로 자신의 믿음의 내용들이 스스로에게 이해되어 있다면 그는 벌써 자기 의를 기준으로 하여 믿음과 은혜의 자리에서 떠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뜻밖에 구원을 얻은 이후에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복 주심을 사모하며 그렇게 진심과 열심을 바쳐 하는 기도인 죄를 이기게 하시고, 거룩하게 살고자 하는 ¶그 기도에 쉽게 응답을 주시지 않고 끊임없이 실패하는 길을 주시는 것이다.
왜 그런가? ◆죄를 이기는 문제에 대해서 최고의 문제가, 자기가 근거가 되고 자신 위에 자기 위해 신앙을 쌓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많은 성도들이 '신앙대로 살자, 예수를 닮자'가 안 되는 것이다.
¶도대체 왜 안 되는가? ¶하나님께서는 왜 기도에 응답 안 하시는가?
내가 기도를 잘못한 게 있는가 그래서 특별한 방법과 특별한 헌신을 바치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 금식은 자해이다. '이래도 복 주시지 않겠습니까?" '이래도 내 믿음을 받아주시지 않겠습니까?' 이거다. '꼭 심장을 꺼내야만 되겠습니까?'
이 경지까지 왜? 무슨 싸움에서 무엇을 몰랐끼 때문인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믿음의 은혜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 복들이 무엇에서 제일 크게 장애가 되고 방해가 되는가 깨닫게 되는데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드디어 나를 의지하지 않기로 하는 것이다.
그래도 어렵다. 우리에게는 '지성이면 감천이다'가 본성인 탓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것을 하신다. 다윗을 어디에서 끌어올리셨는가? "기가 막힐 수렁에서 건져내사 반석 위에 내 발을 두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행하신 수많은 기적 중에 최고의 기적인 것이다.
이 기적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에게 허락되어 있고, 우리는 우리를 근거로 하여 쌓는 어떤 복이나 어떤 소원이나 어떤 자랑도 어떤 영광도 어떤 상상보다도 더 큰 비교할 수 없는 무한하신 하나님이 이유가 되시고 원인이 되시고 그분의 사랑과 지혜와 능력으로 만들어 내시는 하나님의 백성의 영광과 승리의 자리에 갈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요, 우리가 겪는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결국은 내가 이 모든 죄의 불순물들을 제거하고, 우리의 죄의 본성들을 극복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그리고 약속하시는 성도의 영광의 자리에 가리라 믿고 버티는 진실된 믿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