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목사설교메모

하나님은 왜 날 불러놓고 이렇게 고달픈 인생을 주셨는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실력을 만들려고 하신다

nazunzaro 2020. 6. 30. 12:52
I.
하나님이 초월자이시고 전능하신 분이면서, [시간과 정황 즉 역사 속에서 순서적으로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기억해야 할 성경의 증언인 것이다.

우리는 시간과 정황에 상관없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결과를 열매를 따듯이 이렇게 뚝 따먹을 수 있는 것으로 늘 기대를 해서, 하나님의 답이 시간적으로 더딘 것, 그리고 우리가 제일 갈급할 때 제일 시급할 때 응답하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매우 당황해 하고 많은 의심과 불만을 가지고 시험을 받곤 한다.
여기에 중요한 이해의 그 한 사례가 있다.

우리의 신앙에도 이렇게 초월적이고, 단번에 우리 마음을 바꿔놓는 그런 하나님의 찾아오심이 당연히 있다. 갑자기 눈 앞이 열리고 자기가 누구인지 알게 되고, 무엇이 진리인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무엇인지 깨우치는 밝은 빛과 영생과 인간의 존엄성, 하나님이 사랑하는 대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날이 있다.

●그러나 그러면 곧 천국으로 불려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런 잊을 수 없는 그리고 절대 지워지거나 취소되지 않는 경험과 확인 속에서, [두렵고 의심스럽고 불만인 여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기독교 신앙인들이 겪는 공통된 인생인 것이다.

거기에 여호수아의 경우가 필요한 것이다. 여호수아를 앞세워 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에 들어가고, 그래서 그의 생애 전부를 전투에 바쳐야 했다. 가나안 원주민과 싸워야 한다.
이 싸움이 다만 군사력의 싸움이 아니라, 신앙의 싸움이라는 걸 이제 여호수아가 알고, 백성들도 깨닫고, 그래서 본인들이 들어가는 땅은 본인들이 쟁취해서 얻은 상급이 아니며, 그들이 소원하는 그런 조건의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 약속해서 선물로 준 땅이며, 거기서는 우리가 소원하는 것들을 만드는 데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목적했던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땅이며 나라라는 것을 이제 배우게 된다

●이 배움은 매우 길어서 사사기까지, 그리고 중요한 실패가 사사기에 기록이 반복되고, 열왕기를 거쳐서 바벨론 포로, 그리고 귀환, 예수님 오실 때까지, 어떤 의미에서는 이스라엘은 아직까지도 이 일에 대하여 실패하고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시는, 즉 가나안이라는 땅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그런 사회], [그런 인간], [그런 삶], [그런 세상]을 만들어내야 되는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천국에서나 일어날 일이다.

●그러나 이런 일들을 이렇게 역사 속에 현실 속에 하나님이 요구하심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연습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통치와 환경과 모든 조건들이 완벽해서 하나님의 통치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시민으로], [그의 자녀로], [그의 백성으로] 참여해야 되는 우리가 [시민의식을 갖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과 [책임을 질 수 있는] 실력으로 모이는,
그래서 그 훈련과 그 연습과 그 시행착오와 후회와 눈물과 반복되는 그 소망과 회개와 인내와 깨우침 그런 것들이 우리의 생애 속에서 반복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II.
하나님은 날 불러놓고 왜 이렇게 고달픈 인생을 주셨는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실력]을 만들려고 하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마음에 소원하고 있는 하나님 사랑하고, 그 뜻에 순종하고, 인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섬기고 사는 일이 [우리의 실력]이 되어야 한다

실력이란, 깨우침이나 각오가 아니라,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정말 자기 것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
그렇게 되려면 많은 시간에 걸친 연습, 많은 시간에 걸친 실패, 많은 시간에 걸친 후회와 좌절이 있어야 된다.

나이 먹는 것은 점점 더 깊고 점점 더 높은 경지로 가는 과정의 끝부분이다.
우리가 지금의 형편을 다만 늙고 쇠하고, 그저 이제 죽으면 그만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건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이다.
왜? 하나님은 아직 우리늘 더 빛내고 광내고 채우려 하신다. 그 하나님의 욕심을 우리가 기쁨으로 받아들여서, 우리의 말년을 영광과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기도)
우리의 인생이 눈물과 인생이 전부인 것같지만, 그러나 따지고 보면, 나이를 먹듯이 하나님의 일하심이 우리에게 와 과 과 무엇보다도 와 그리고 과 그리고 을 풍성히 열매 맺고 있다.
아직도 하나님께서 우리 보고 더 풍성하고, 더 무겁고, 더 넘치는 자리까지 가자 하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의 말년이 외면되고 잊혀지고 무력한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지막 충만함으로의 기회와 허락이라는 것을 아는
그 기쁨과 감사가 우리 모두에게 넘치고 주위 사람들 앞에 분명한 증거가 되게 해야 된다.

(*출처: ㅅㅁㅎ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