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편하고 싶고, 큰 어려움이나 고생이 없고, 갈등도 없고, 맘이 상하거나 답답한 일들이 없기를 바라고, 또 그게 제일 복받은 거라고 여긴다.
그래서 우리는 자꾸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지금 당하고 겪는 이 어렵고 힘들고 속상하고 답답하고 불안한 상황을 바꾸는 일이라고 여긴다. 그리고 이 어려움과 문제거리가 해결이 안되고 완화가 안되면 불행하다고 여기며, 조급해지고 불안해 한다.
그러나 좀 깊이 생각을 해 보면 그게 아니다.
우리 인생이 어렵고 힘들고 답답하고 속상하고 불안하고 하는 것이 오히려 궁극적으로 우리 인생을 더 가치있고 보람있게 뜻있게 하며, 삶을 더 바람직하게 만드는 것이다.
성경이 계속 얘기하고 있는 게 바로 이것이다.
사람은 어렵고 힘들지 않으면, 억울하고 답답하고 불안하지 않으면 생각조차 하지 않고, 점차 괴물이 되어 가기 마련이다. 만사형통 무병장수하는 괴물이 되어간다는 건 참 끔찍하지 않겠는가..
궁핍 실패 답답함 여의치 않음 고난과 불안을 겪으면서 비로소 자기를 돌아보고 신을 찾으며 온유와 겸손과 남을 섬김과 용서의 그 깊은 인간 존재와 인생의 깊은 의미와 기쁨을 풍성히 누리게 된다.
그러니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난과 문제의 해결을 조급해 할 게 아니라, 기꺼이 받아 들여서 참고 견디는 일부터 해야 하며, 그런 속에서 외부에 대하여 온유와 겸손으로 대하며, 섬김과 복종과 관용과 용서로 대하는 일부터 해야 하는 것이다.
왜? 거기에 참되고 영원한 기쁨과 풍성한 복이 있기 때문이다.
성경이 계속 애기하는게 이것이고, 박목사가 설교하는게 바로 이 얘기의 반복이다
그런데, 나는 여전히 당면한 문제와 어려움과 불안의 해결이나 완화 모면을 우선시하고 그에 전념하고 조급해 한다. 그에 급급해 하느라고 정작 더 귀중한 것, 온유와 겸손과 남섬김과 용서의 그 깊은 영광을 늘상 놓치곤 한다. 그걸 누려볼 기회를 놓치는 거다. 안타까운 일이다. 어리석은 거다.
물론 고난과 문제는 해결하고 제거하고 모면하고 완화해야 하고, 그게 인생의 과제로 주어지는 거다. 그러나 그에 너무 급급해 하기 전에, 참고 견디면서 남섬김과 용서와 온유와 겸손으로 대하는 그 깊이와 크기의 삶의 멋과 기쁨을 놓치는 건 더 안타까운 거다.. 그러니 어떤 고난도 우선은 해결보다는 감수하고 견디는 속에서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이어야 한다.
인생의 과제인 어려움과 고난의 해결 자체도 이제는 그걸 조급해 하지 말고, 급급해 하지 말고, 불안을 견디며, 겪으며, 병약함을 겪으며 견디면서, 그걸 해결함에 있어서 신의 성품에 참여하여 신의 성품으로, 즉, 온유와 겸손으로 남섬김과 관용으로 임해야 하는 거다.. 내가 처해 있는 이 어려움과 고난이, 이 병약함도 하나님의 뜻안에 있음을 믿으며, 이 어려움과 이 고난의, 이 답답하고 억울함의 상황도 하나님이 허락한 과제임을 이해하면서, 이에 맞서는 나의 자세, 이해, 마음가짐과 방법론은 복종이고 순종이며 남섬김이고 관용이고 온유이고 겸손임을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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