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목사설교메모

하나님은 지혜 기쁨 보상이라는 것을 하나의 깨우침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라는 인격과 우리가 살아내는 실존 모든 경우의 현실에서 발휘되는 우리의 실력이 되라는 거다

nazunzaro 2021. 9. 17. 10:36

[소망회 / 잠언 1:1-6 / 2021.09.15.]

-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원하고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을 왜 죄와 사망과 비겁함과 폭력 속에서 그 일을 해 가시는가?

- 하나님께서는 지혜라는 것을, 기쁨이라는 것을, 보상이라는 것을 밖에서 받는 물건으로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라는 존재를 그렇게 만들겠다고 하신다.
- 위대한 존재, 속 깊은 존재, 가치 있는 분별, 지혜, 용기, 여유, 아량, 이런 것들을 《우리의 인격에》 담으시는 거다.
- 최고의 본질은 사랑이다. 아무리 주어도 아깝지 않은 것 모자라지 않는 것 그것이 기독교 신앙이요 성경이 요구하는 지혜다
- 그것은 하나의 깨우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라는 인격과 그래서 우리가 살아내는 실존, 모든 경우의 현실에서 발휘되는 우리의 실력이 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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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
2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3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4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니
5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지략을 얻을 것이라
6 잠언과 비유와 지혜 있는 자의 말과 그 오묘한 말을 깨달으리라​"

지혜란 하나의 분별이며 안목이며 통찰이며, 결정이다. 지혜란 지식과 다르고, 그것은 꾀를 내는 것과도 다르다. 삶에 대하여, 그리고 삶 속에 일어나는 이 세상에서의 위협과 도전과 위기에서의 길을 찾는 것을
지혜라고 한다.

솔로몬은 40년을 통치했는데 역사상 최고의 부귀 영화를 누렸다. 그러나 그는 그닥 그의 명성에 비해서 후손에게 남겨준 교훈은 좀 부족하다. 솔로몬으로 인하여 그 아들 르호보암 때 북왕국 열지파가 찢겨 나왔으니까. 결국 유다는 베냐민 지파 하나를, 그래서 두 지파에 불과한 소국이 되었고 북왕국은 다윗 왕가가 아닌 여로보암에 의하여 열 지파가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북왕국이 갖게 된다. 남왕국이 그래서 그 한 지파의 이름 유다가 되는 것이다.

아마 그의 부귀영화가 말년에 이르러 그 모든 것이 허무하다는 것을 솔로몬이 절실히 느꼈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 멋진 정치를, 모범적인 유산을 남기진 못했지만 이 깨우침은 나누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지혜를 그가 남기는 이유인데, 지혜라는 것이 인생을 살면서 인간이 인간답고 인생이 인생다운 보람과 결국에 관한 길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경험이 없으면 지혜라는 말은 쓸 데가 없고, 경험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배반한 세상의 그 정신, 세상의 반발 속에서 모든 것이 헛되고 죽음이 운명인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깨우쳐 나가는 것이 아마 지혜일 것이다.

우리는 많은 시험과 유혹 앞에 있고 폭력과 위협 앞에 있다. 하나님을 외면하고 세상의 법칙을 따르라,라는 위협과 시험이다.
거기서 하나님을 따른다는 것이, 결국은 지혜라 해서, 잠언 9장 10절에 이 중요한 잠언의 결론이 이렇게
나온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이렇게 나온다. 지혜의 근본이며 명철이다.
그러니까 이 말은, 우리가 세상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무슨 어떤 처세술 혹은 철학, 혹은 무슨 상업성, 기술 같은 것으로 삶을 살아내야 한다고, 자기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한다면,
성경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 유일한 답이다,라고 얘기하는데, 하나님을 알아야 되는 것은, 하나님이 이 세상의 통치자이고, 인류의 운명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인류의 운명을 목적하고 있다. 하나님의 뜻으로 말이다.

우리 자주 교회에서 쓰는 대로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원하고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런데 그것을 죄와 사망과 비겁함과 폭력 속에서 그 일을 해 가시는가? 라는 것을 우리도 차근차근 더 깊이 공부해야 되는 문제지만,
가장 중요하게 예수님께서 직접 말하신 것 같이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 이다.
하나님만이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이다. 다른 길은 없다. 다른 길은 다 망하는 길이다. 다른 길은 다 헛된 것이다. 다른 것들은 다 거짓이다.
거짓이란 죽음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은 다 거짓된 것이다. 한 번의 성공도 승리도 죽음 앞에서는 맥을 쓰지 못한다는 것. 이긴 자는 아마도 큰 소리치고 있다가 죽을 것이고, 진 자는 억울해 하다가 죽을 것이지만, 둘 다 결말은 죽음, 모든 것이 헛되고 모든 것이
결국 거짓에 불과한 결론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생명이란 한 번 살아보는 게 아니라, 성경에서 생명이란 하나님이 주신 존재로서의 끝없는, 끝없는 만족, 넉넉함, 기쁨과 감사의 넘침을 생명이라 그런다.
꽃이 피듯이, 나무가 자라듯이, 한 여름에 보는 숲같이 끝없이 피어나는 싱싱한 생명의 모습을 우리는 얼마든지 여름마다 보았을 것이다.
​그렇게 영생이란 시간적으로 오래 사는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명에 생명이 더해지는 아름다움과 영광과 명예와 감사와 기쁨의 갈채를 여러분의 생애에 담을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이 성경이 하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사실을, 지혜라는 것을, 기쁨이라는 것을 보상이라는 것을 밖에서 받는 물건으로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라는 존재를 그렇게 만들겠다고 하신다. 위대한 존재, 속 깊은 존재, 가치 있는 분별, 지혜, 용기, 여유, 아량, 이런 것들을 우리의 인격에 담으시는 거다.

세상이 요구하는 각박함, 치사함, 두려움과는 다른 것이다.
■최고의 본질은 사랑이지 않는가? 아무리 주어도 아깝지 않은 것, 모자라지 않는 것. 그것이 기독교 신앙이요 성경이 요구하는 지혜요,
그것은 하나의 깨우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라는 인격과 그래서 우리가 살아내는 실존, 모든 경우의 현실에서 발휘되는 우리의 실력이 되라는 것이다.
여기에 기독교의 자랑이 있다. 우리는 너무 쉽게 기독교를 잘하면 복 받는 것인데, 그 복은 경제적인 거나 건강에 관한 것이나 자존심을 세우는 것에 불과하다.

★그것과 다르다. 생각에 있어서, 그 이해와 그 갈증이 깊고 오묘하며 놀라운 것이라는 얘기이다.
창주주와 죽음을 바꿔놓으시는 권능에 관해서, 한 인간과 인생의 생애 속에서 펼쳐지는 하나님의 자기 약속의 설명들을 우리는 적어도 70년 이상을 겪어 온 것이다.
그러니 마땅히 공부 많이 해서도 아니오 누구보다 힘이 더 있어서가 아니오 권력을 가져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우리로 맞닥뜨리게 하신 우리의 경험들이 우리에게 이제 말을 하는 것이다.
"지혜를 배우라.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의로우시고 신실하시며, 성경이 대표적으로 주장하는 대로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시다.

■그 모든 덕목들은 사랑이라는 말로 묶을 수 있다. 넘치는 넘치는 여유, 부유함, 감사와 찬송, 우리의 각박한 인생의 경험 속에서 거기서는 만들 수가 없는, 인간은 생각해낼 수 없는,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요구하시고 목적하시고 예수 안에서 증명하신 인생을 살아온 것이다.

말년에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 한다. 이 모든 경험으로 닦인 우리의 인격과 성품 속에서, 무슨 경우를 만나든지 거기에는 우리로 인한 빛과 소금과 진리와 생명과 소망과 기쁨과 자랑이 꽃 피어져야 마땅한 것이다.

우리의 남은 생애를 기대하는, 자신이 맡은 책임을 감사하는, 모든 기회가 하나님의 영광과 나의 찬송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흥분이 우리 성도 모두의 가슴과 영혼의 남은 생애에 충만하기를 빈다. //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감사합니다.
우리의 나이 먹은 지금의 시간은 더 많은 증거와 더 많은 모범으로 충만해야 마땅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함께 우리의 청춘을 보냈으며 이 나이가 되도록 여러 훈련을 받은 고참이 되었습니다.
이 시대 앞에서, 이 사회 앞에서 우리 교회에서, 우리 가정에서 우리의 입술에 지혜와 위로와 감사가 넘쳐야 하며, 그 책임이 우리에게 진정한 기대와 흥분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나이 든 자랑을 할 수 있는 우리의 말년, 우리의 현실이 되게 하시고,​ 그 모든 일에서. 주를 아는 자만이 하는 기적과 덕과 감사가 넘치게 하며,
모든 이들이 우리로 인하여 하나님을 더 깊이 아는 그런 자랑들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