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목사설교메모

뭐가 겁나나? 사망을 깨고 영생을 주셨다는데. 죽으면 가는 데가 아니고 '살아 생전엔 어떻게 살래?'라고 준 시간이다. 지혜와 온유, 위대함과 보람, 섬김과 받아주는 관용과 용서, 든든한 믿음..

nazunzaro 2020. 9. 14. 11:06
'내가 너희에게 요구하는 것은
경건하며 성실하며 복되며 영광과 명예로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나 하나님이 너희에게 요구하는 것이고,
나를 믿고 나에게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가지는 목적지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 앞에 그저 얼굴 한번 비치고 그리고 돌아가서
너희 인생과 존재는 그저 이 세상에 그저 헛된 것에 파묻혀서 생각 없이 살고 마는데,
난 그꼴 못 본다.
너희가 헛되이 내 마당만 밟는다. 성전문을 닫을 자가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 선지서들에 가면 이러한 하나님의 비명이 나온다.

너희 지금 이렇게 그저 내 마당만 밟고 나한테 얼굴만 보이고 가고,
너희가 들이대는 제사만 바치면 모두 잘되야 된다고 생각하는 건
얼마나 나를 무시하는 거냐? 이렇게 꾸짖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이 늙고 지나간 생애를 돌아보며 `그때가 좋았지` 이렇게 얘기하는 건 얼마나 한심한 얘기인가?
우리가 목적지가 있다면 내가 지금 온 곳이 목적지 가까운 역이어야 되지,
출발했던 그 역이 좋다고 아직도 수원에서 출발해서 시청 앞으로 오는 전철을 탔는데,

안양역이 제일 좋았어, 이렇게 얘기하는 건 얼마나 어리석을까?
어디를 가는지,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를 모르면, 역에서 사진 찍은 것밖에 남는 게 없다.
우리는 지금 어디를 가고 있는 중인거다. 젊을 때가 뭐가 좋은가?
그 시대를 지나서 여기까지 왔는데, 왜 자꾸 돌아보자 그러나? 아직 남았잖은가?
아직 부름받지 않았고 어른으로, 집안에서, 교회에서, 나라에서 어른이잖은가?

뭘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나?
인생이 뭔가, 예수를 믿는다는 게 뭔가에 대해서
지혜와 통찰과 분별과 책임과 믿음과 인내가 있어야 될 것 아닌가?
너무 뭐라 그런다고?
한심해서 그런다.

뭐가 겁나나? 사망을 깨고 영생을 주셨다는데.
죽으면 가는 데가 아니고, '살아 생전엔 어떻게 살래?'라고 준 시간이다.
사망에 겁을 낼 필요가 없다면 우리가 겁낼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막 살라고? 그런 얘기 아닌 것쯤은 안다.
지혜와 온유, 위대함과 보람, 섬김과 받아주는 관용과 용서,
그리고 든든한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견디어 내는,
복된, 모두를 위하여 진정 기도할 수 있는 그런 인생을 살아 주 앞에 서기를 바란다.

*****
우리가 바라는 건 뭘까? 권력이다.
권력, 나 편하기 위하여 모든 것이 형통하면 좋겠다 그런 거다.
하나님은 그렇게 아니하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고, 우리와 함께 하셨고
우리의 처지에 동참하사 우리의 고통과 눈물에 함께 하셨다.
나사로의 죽음 앞에 우시고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다.
내가 너희 스승으로 이 일을 했으니, 내가 너희에게 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이렇게 살아라, 명예로운 명령을 주셨다.
그 인생을 살고 있나, 자기자신을 돌아보라.
나 편하기 위한 기도에 머물지 말고,
내가 감당해야 할 내 책임과 내 자리 지키라, 믿음으로 이기라.
그렇게 기도할 수 있는 우리 믿음의 어른 된 귀한 기적의 하루하루가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