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목사설교메모

늙어간다는 것

nazunzaro 2020. 6. 25. 08:16
나이가 들면 배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특별한 하나님의 섭리이다.
만일 우리가 죽지 않는다면..?
영원히 아마 예수를 안 믿을 것이다.
갑자기 죽으면 안된다.
늙어 죽어야 된다.

늙으면 뭘 배우느냐?
죽음을 앞에 두면, 정말 가치있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에 대한 당연한 이해가 생긴다.
세상이 거짓말쟁이라는 걸 안다.
이렇게 살고, 이렇게 하면 평생 이길 것 같았는데, 어느 날 거울을 들여다 보니 '거짓말'이라고 쓰여 있는 거다.

뭐가 거짓말인가?
내가 아는 게 아닌 얼굴이 나와 있는 거다.
세상이 약속했던 영원한 승리, 영원한 영광, 영원한 자랑이 없다.
말도 안되는 이조시대에 살던 선조가 이름도 모르는 할배와 할멈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거다.
무섭다. 세상이 한 약속 중에 하나도 진실인 것이 없다.
그것은 다 우리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 뿐이다..

오래 살아 뭐 당했나?
계속 고난을 당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이다.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는 다만 고난과 수고뿐일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게 위대한 길이다.

우리가 걷는 길이 암담해 보이고, 실패같고, 아무 것도 아닌 것같고, 허허로울 때 조차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일하시는 십자가의 신비요, 부활의 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랑이 아니고, 더 높은 자리에 서는 것이 아니고, 더 많은 힘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로우시고 신실하시고 거룩하심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 막막한 길을 걸어갈 믿음과 순종과 위대함과 약속에 의한 충성을 해야 된다.
우리 자신과 우리의 인생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아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