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목사설교메모

일목23_우리의 한계와 실수를 쓰시어 우리 자신을 키우신다

nazunzaro 2020. 6. 5. 09:47
힘든 삶에 역병으로 인하여 자유로운 모임도 못하고 걱정도 해야 되고, 마음이 적지않이 어둡습니다.
그러나 성경(고린도후서)에서 사도바울의 고생한 얘기, 그는 어떻게 어려움을 이겨냈는가 살펴보고 힘을 얻도록 합시다.

●방언이라는 나타나는 은사와 [구원의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나타나는 은사는 하나님이 교회에 유익을 주고 그 은사를 받은 사람에게 믿음의 확신을 주려는 것이지, 그것이 믿음의 내용과는 별개의 것입니다.
믿음의 내용은, 잘 믿고 잘 사는 것인데, 그것은 매우 평범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바울은 '나한테는 내 육체는 가시가 있다, 사단의 사자가 있다. 내가 이것 때문에 주께 세 번이나 빼달라고 간구했는데, 주께서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그것 놔둬라 괜찮다라고 하셨다.'

여기는 너무 놀랍습니다.
이에 대해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괜찮다` 그러십니다. `네가 그게 없는게 더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나는 약할 때 더욱 강하게 일한다 네가 약할 데 그때 내가 강할 거다`라고 답을 주셨습니다.
우린 이 답을, 너무 커서, 대부분 적용을 못합니다. 여러분들이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느낄 때 바로 이 성경구절을 기억하셔야 됩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 애타는 것 많죠?
나라가 어떻게 될지 애가 타고, 교회가 어떻게 될지 애가 타고, 우리 애들 학교 못가서 애가 탑니다.
●그런데 애가 타는 게 손해가 아니래요.
그런 말이 있어요?

예. 성경에만 있어요. 성경에만.
사단의 사자가 들어와 있어요. 우리가 집중하고 완벽한 자세를 갖추어 인생을 살아내는 것이 최고의 신앙생활일 거라고 우리가 믿죠?
그렇지 않대요.

이것 잘못 이해하면 `아무렇게 살아도 돼요?`라는 답이 돌아오는 얘기인데,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도 만족할 수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하는 얘기를 전제조건으로 하는 얘기입니다.

우리가 잘하려고 했으나 안된 것 투성인 게 우리의 인생이죠.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후회되는 일이 많죠. 많은 사람들이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내가 다시 중학교를 다니면 내가 잘하겠다, 내가 아이를 지금 기르는 아이라면 아이들 한테 더 잘하겠다, 부모한테 잘하겠다..
●그런 일들이, 우리 인생이 흠이 없고 실수를 안 하는 것이 전부인 목표는, 우리를 가난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의 놀라움은, 우리를 키우기 위하여 [우리의 실수와 한계를 쓰시는 겁니다].
과거로 가서 고치고 싶은 것, 지금도 내 조건과 내 어떤 자격에 불만인 것들이 나를 억울하게 하고, 나를 분발하게 해서 지울 수 없는 상처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그것 때문에 그것이 없으면 만들어질 수 없는 지혜와 부요함과 넉넉함에 우리를 세우십니다.

그러니까 오늘 우리가 보는 이 사도바울의 문제는, 바울이 가졌던 이 사단의 사자가 분명 바울에게는 후회스럽고 없었으면 좋겠고, 하는 문제였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으로 인하여 바울이 큽니다.

우리는 소모품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일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키우신다]는 것을 잠시도 잊으시면 안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완벽하게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항복을 받아내시고, 또 우리가 잘못했을 때마저도 하나님은 그것으로 유익을 삼으십니다.

어떻게요?
유다는 배반해서 예수를 파는데 그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베드로는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해서 망신을 당하는데 그래서 그는 순교하는 자리까지 갈 수 있었고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위로가 됩니다.

●나 스스로도 완벽할 수 없고 완벽하지 못한 인생을 울며 불며 가는 것들이, 그냥 다만 눈물이고 한숨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나를 키운다, 내가 정말 위대한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라는 믿음을 기대를 마음껏 가지셔야 되는 것입니다

`다시 태어나면 그 일을 또 하겠는가?` 그렇게 물어보면 나이에 따라서 다릅니다. 나이 든 분들은 다 또 하겠다 그럽니다. 젊었을 때는 절대 안 한다 그럽니다.
끝나 봐야 아는 거죠.
위대한 길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여러 인생에 걸쳐서 보기 때문에] 아주 복되고 놀랍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는 너무나 많은 육체의 가시와 사단의 사자가 있습니다.
바울은 한 개뿐이었는 것 같은데 저는 열개도 넘습니다. 하나님 그러니까 제가 더 약하고 제가 더 강하다고 믿겠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약한 데에서 온전하여진다는 것을 믿고,
위대한 자리를 위하여 믿음을 갖고 [인내하고 순종]하겠습니다.
함께 오늘 이 말씀을 나눈 우리들이 동일한 은혜와 동일한 소망을 갖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일목강좌 23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