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목사설교메모

마음에 들지 않는 내 인생 속에서도 이루어 지는 것은?

nazunzaro 2020. 5. 10. 08:56

예수가 성육신하여 우리 곁에 오셔서 우리와 하나가 되신 것 같이, 우리도 누군가의 이웃으로 같이 살아간다. 그렇게 예수님의 성육신을 본 받는 삶을 살게 된다.

 

이런 삶에는 위대해져야 한다, 성공해야 한다,와 같은 조건이 없다.

예수가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내 인생 속에서도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믿고, 이 삶을 지켜낼 뿐이다.

 

우리가 신자로 서 있는 조건은 어떠한가?

바나바와 바울이 싸운 정황이 바로 우리의 조건이다. 바울이 스데반을 죽인 것이 우리 조건이다. 예수 믿는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것, 훌륭하지 못하고 변변히 자랑할 것도, 내세울 만한 업적조차 없는 것, 이 모든 것이 조건이다.

 

예수를 믿는 것은 성공이나 능력 같은 것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군대 가서 똑같이 구르다가 주일에 교회 갈 사람 나오라니까 옆에 서 있듼 동기가 나간다. '네가 예수를 믿는다고?' '응' '그런데 그렇게 악질로 살았냐?' '야, 우리 그 얘긴 하지 말자' 이런 것이다. '쟤, 웃긴다 쟤가 믿는 하나님은 도대체 뭐냐?' 그렇게 궁금해서 교회까지 따라 나오더라고 한다.

 

자신의 인생과 존재를 성경이 설명하는 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늘 누군가를 부러워하고 원망하고 자신에 대해서 창피하여 화만 내다가 세월을 허송할 것이다.

우리의 삶은 그렇게 헛되이 보내라고 주어지지 않았다.

 

우리의 한계와 못남과 실패와 무지와 게으름과 편견 속에서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틀릴 때도 자신있게 틀리라. 그렇다고 일부로 틀리지는 마라. 그러나 틀리게 되면 당당히 틀리라. 그렇게 용감하라.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알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훌륭해진다. 우리가 모르는 데서 열매가 맺힌다.

 

(*사도행전2권_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