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결론은 너무 조급하다.
하나님의 결론은 길고 깊고 입체적이다.
못난 자들을 기다리시고 항복의 과정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예수를 믿고 더더욱 진실하게 열심히 믿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야속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제일 못난 것을 구원하기까지 먼저 믿은 자들의 인내와 기다림과 기도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하나님이야 말로 정말 하나님 아닌가?
우리는 모세에게서나 바울에게서나 그들이 때가 찰 때까지 많은 고생을 한 것을 기억한다.
모세가 미디안 40년을 보낸 것은 그에게 다만 시간만 재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못난 이스라엘 백성과 광야 40년을 떠돌 수 있는 실력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사도바울이 스데반을 죽이듯 펄펄 뛰었던 그의 열심은, 그 후에 예수를 만나고 나서, 바울이 예수님을 찾아기지 않고, 예수님이 바울을 찾아오신다. '너는 이방의 사도가 될 것이라, 임금들과 왕 앞에 설 것이라 그리고 얼마나 네가 고난과 해를 받아야 할지 필설로 설명할 수 없다.'
이 길을 그가 기꺼이 예수의 영광을 이해하고 순종하는 길을 간다.
어려운 것을 감수하고 죽음을 각오하고 하는 이 어떤 처절하고 지극함이라는 이런 감성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해내는 믿음의 진지함, 하루를 하루씩 채워나가는 성실함으로..
세상을 운영하시는데, 일하시는데, 우리 눈에 마음에 들지 않는, 이 하나님의 방법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웅대하고 얼마나 굉장한 일에 우리를 동역자로 우리의 삶을 쓰신다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는가..
그렇게 깨닫는 실로암 사건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일하신다.
언제든지 새로운 창조로 인생과 역사에 들어오신다.
언제나 놀랍다. 우리가 읽는 성경의 기록된 기적보다 더 큰 기적이 지금 우리 시대에 나와 함께 벌어지고 있다고 믿는다.
우리의 기도를 요구하시며 우리가 주께서 하시는 일에 온마음과 정성을 기울여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고단한 길이다. 그러나 복된 길, 명예로운 길이다. 하나님과 동행하고 동역하고 함께 일하는 귀한 신분의 기회이다. 빼앗기지 않아야 된다.
(*요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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