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목사설교메모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아는가?

nazunzaro 2020. 10. 7. 15:59
Q.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아는가?

A. 하나님의 뜻을 질문을 할 때는 우리 스스로가 가지는 어떤 기대, 막연하나마 어떤 정답이 있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행복이기도 하고, 안심, 평안, 부담이 없고, 걱정거리가 없고, 갈등하지 않는 것. 그래서 그것이 도덕성을 가지거나 종교성을 가진다.
종교성을 가질 때는 약간 주술적인 의미이다. 빌면, 신이 나를 안심시켜 주고 해결시켜 줄거다 하는 것이다.
도덕성은 우리 스스르 안에 있는 양심과 정신 상의 안심을 주는 것.
이런 것들을 하나님의 뜻의 시작으로 질문과 소원을 가지곤 한다.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이 창조주라는 것이다.
창조주라는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우리가 다 알아 가는데 우리의 평생이라는 시간을 넘어 걸린다 그렇게 말하는 범위를 이해해야 된다.

그것이 아까 얘기한 도덕성이나 종교성으로 출발하는 것은 그 시작이 실마리로 여정의 시작이다.
가 보면 도덕성 가지고도 답이 안 나오고 종교성 가지고도 답이 안 나오는데, 갈등과 차책감이 커지면 극단적인 데로 간다. 금욕적으로 가든가 자기 희생적으로 가서 하나님의 답을 찾으려 한다.
우리의 사춘기를 봐도 분명한 답이나 방향을 모르면서, 지금 있는 것으로는 답이 안되어서 반항하고 울부짖는 데로 간다. 그리고 비난하고 무조건 다 반대하고.

그러면 답이 뭐냐?
나이가 들어야 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체념으로 가거나 외면해 버리는 것을 의미 하는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나이, 우리의 인생의 여정 속에서 문을 하나 씩 열고 우리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고, 우리가 선택한 것과 하나님이 요구한 것 사이의 괴리나 모순 같은 것들을 경험하게 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성품적으로만 설명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해결사여야만 되고 내 문제에 대답하셔야 하기 때문에, 열심있는 신앙이라는 조건과 하나님의 능력을 결합시켜서 답이 얻어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은 감동도 주시고 확신도 주셨다가 다시 또 다른 난제에 부딪혀서, 앞에 있었던 경험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싶은 길을 걷게 하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선하시고 긍휼하시고 전능하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우리에 대해 적극적인 호의를 갖고 계신 하나님이라고, 사랑한다고 그렇게 약속하시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 약속들이 현실화 되기 위해서 우리는 아까 이야기 한 도덕성이나 종교성이나 윤리적이거나 현설적인 답을 요구하는데,
그것이 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가 안다.
그래서 살면서 앞에 있었던 것이 다 가짜란 말인가? 내가 오해했단 말인가?

그렇지 않다.
그 계단을 밟고 올라와서, 지금 또 다른 문을 찾고, 더 높은 길을 가고 하는 것들이 고속도로 같이 되어 있지 않고, 이리저리 방황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속에 우리의 분별, 우리의 책임 같은 것들을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니 신자된 인생이라는 것은 하나님 없이 혼자 방황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하나님에 대한 기대와 하나님을 알지만 하나님을 아직 더 잘 모르는,
하나님이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의욕은 있지만, 답하고 싶지만 잘 되지 않는 그 갈등과 그 갈증이 종합해서 만들어 내는, 더 놀라운 자리로 가는 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다.

(*질문_청년들이 묻고 박영선 목사가 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