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으로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현실에 있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그 조건 속에서 우리가 가진 책임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코로나 전염병이다. 누구나 불안하고 걱정이 된다. 세계경제가 무너지고 있고, 왕래가 끊겼고, 모두가 집안에서 격리된 채 가능한한 사람들 만나는 것이 중단되고 있다. 함께 모여서 예배도 드리지 못하고, 교제도 할 수 없는, 독방에 갇힌 것같이, 어려운 우울증, 어떤 답답함, 마음깊이 찾아드는 어두움 같은 것들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성경이 우리에게 얘기하는 것은 말하자면 《그런 환경과 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의 일차적인 임무가 아니라,》
우리의 임무는, 내가 보내진 상황과 조건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은, 영생을 가졌고 예수의 사랑과 구원과 권능 속에 있는 자는, 그때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이다.
예수를 믿는 자로서, 오늘 내가 사는 지금 이 조건에서, 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나는 주의 사랑 용서 구원의 크기를 지금 이 자리 이 여건에서 어떻게 내 몸에 담아낼 수 있는가?
나는 도덕 윤리 법 상식 교리 명분 이런 것들을 동원하여 누구를 비난하기 위해서, 누구를 정죄하기 위해서 쓰지는 않는가?
나는 그런 것들을 다 동원해서 남을 위로해야 된다. 힘이 되게 해야 된다. 살려내야 된다. 용서해야 된다. 기다려줘야 된다.
그게 우리 믿는 사람들의 특권이다.
세상은 할 수 없다. 세상은 상대를 죽여야만 살아남는 적자생존의 논리 속에 있고,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친구를 위하여 죽을 수 있는》,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은 그 세상에, 사랑과 기쁨의 명예와 영광의 자리에 서있는, 신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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