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목사설교메모

구원의 세 가지 시제

nazunzaro 2021. 6. 20. 08:38
[믿음의 본질 (2001)_20. 구원과 믿음]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에는 세 가지 시제가 있다.
(1) 완료형의 시제는 구원을 받았다는 것이고,
(2) 진행형은 구원을 받는 중이라는 것이고,
(3) 미래형은 구원을 받을 것을 말한다.

완료형인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신분'에 관한 것(1단계)이고,
진행형인 구원을 받는 중이라는 것은 성화 수준(2단계)에 관한 것이며,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미래형으로 말하는 것은 우리의 변화된 육체를 갖는, 하나님께서 이제 나중에 허락하셔서 하늘나라에서 가질 (3단계)'영화'의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구원이 주로 이 (1단계)신분의 구원에만 치중되어 있고,
그 다음 단계인 (2)성화(수준의 구원)를 한국의 교회가 아직 잘 설명하지 못한 상태 속에 있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받고 영원히 확정되는 이 (1단계)신분의 구원을,
책임을 져야 하고 우리가 자라나야 되고 연습을 해야 하고 훈련이 돼야 하는 (2단계에 해당하는) '성화의 과정'에다 대입을 시켜버리곤 한다.

우리가 '칭의'라고 하는 이 '신분의 구원' (처음 단계에 속하는)을 한번에, 영원히, 즉각적으로, 그리고 완전하게 받아버리는 것같이,
(그 다음 단계인 2단계에 속하는) 성화의 내용들도 하나님 앞에 은혜로, 초월적인 방법으로, 단번에, 영원히, 완전하게 받을 수 있다고 믿어버리는 오류가 있다.

(첫단계인) 신분의 구원을, (그 다음 단계인 2단계)책임져야 하고 연습해야 되고 자라나야 되는 '성화'의 영역에다 대입을 시킨 대표적인 집단이 구원파이다.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우리의 구원은 출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분만 하나님의 자녀로 단번에 바뀌는 구원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 다음 구원의 단계인) '자라나는 과정'이 있다.
그 자라는 과정을 '성화'라 하고 또는 '수준의 구원'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구원의 2단계에 속하는 '성화의 구원'은, 구원의 1단계인 신분의 구원처럼 은혜로 되는 것이 아니라,
■'책임져야 하고 연습해야 하는 것'으로 나와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은혜로 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은혜로 단번에 얻은 우리가 이제 하나님의 자녀답게 자라나고 변화 성숙되어가야 하는 인격적 순종 싸움 밀당 갈등의 시간과정, 시행착오와 경험축적의 과정이 요구된다)

우리가 하나님이 누군 줄 알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모든 신앙의 내용과 행위를 알게 된 후부터는 우리의 하루 중 그냥 하루는 없다.
모든 하루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내가 어느 만큼 실력 있는가 부대끼는 나날들인 것이다.
내가 예수를 믿는다 하는데, '예수를 믿는 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물어봐야 하고,
'예수를 믿는 자는 어떤 힘으로 살아야 되는가'를
《생각하고 연습해야 되는》 나날들인 것이다.

(*발췌: 박영선목사_믿음의 본질(2001)_20. 구원과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