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목사설교메모

하나님은 지금 이 현실 조건 속에서 순종을 요구한다

nazunzaro 2021. 2. 12. 08:15
(ㅅㅁㅎ 사무엘하 7:1-17)
`다윗의 왕권을 영원히 지켜주겠다`라는 대목이다. 굉장한 약속을 받는 장면이다.
다윗이 하나님 앞에 그의 승리와 그의 지위와 그 인생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성전을 짓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어 하나님 앞에 고하고,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그의 결심과 그의 헌신을 기쁘게 받지만, 《좀 더 중요한 약속으로 다윗을 깨우친다》.

《다윗이 성전을 짓겠다는 기특한 고백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그것과 대조시킨다》;
"너는 나를 위하여 집을 짓겠다고 하는데, 내가 어떻게 사람이 지은 집에 살겠느냐? 온 세계가 내 발등상이다. 무엇을 주는 것은 언제나 나 여호와 하나님이다. 네가 좋은 마음과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이 마음을 가졌다는 것은 내가 기특하게 여긴다. 그러나 언제나 복을 주는 이나 누구를 세우는 이는 나다" 이렇게 대조되는 장면이다.

■그러니까 다윗이 잘한 건 사실이지만 잘해서 받은 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은 영원한 왕권, 영원한 지위, 복된 가문으로 이제 선언하신다.

이런 것은 앞에 있었던 사울에게 일어났던 일과 대조하면 놀라운 일이다. 사울이 왕으로 될 때에도 하나님이 그를 세웠고, 또 그와 함께 하셔서 그로 성령에 감동되게까지 하시고, 백성들이 이스라엘의 승리를 축하하러 나왔을 때에 했던 노래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하는 것 때문에 다윗이 부각되지만, 사울도 `천천`에 해당하는 많은 승리와 그 전쟁에서의 업적들을 남기고 왕노릇을 했다.

그러나 사울은 그 이상, 순종하는 자리까지 가지 못했다. 순종하는 자리까지 못해서 사무엘이 좀 늦게 오는 것을 참지 못하고 먼저 제사를 올렸다든가, 아말렉을 진멸하고 그 모든 소유물을 진멸하라는 명을 어기고 전리품을 챙겨온 것같은 것들은 잘못한 일이지만,
그것이 무슨 윤리적 종교적 법을 어긴 것 이상으로 사울의 그 생애에 드러나는 중요한 문제는, 하나님의 명령을 엄히 따라야 하는 것과 하나님께만 마음을 쏟고 그 명령을 기다리는 순종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하는 것과 대비되어,

다윗은 순종하고 충성하고 언제나 잘했다, 이렇게 되조되는 것이 아니라,
사울의 실패를 인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의 순종,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충성들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의 가장 필요한 운명과 현실에 대하여 보호자가 되고 약속을 하는 이가 되어서 우리의 생애를 다스리겠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장면이다.

■조금 어렵다. 우리가 신약시대를 살면서 우리 믿음의 가장 큰 근거가 뭐냐 그러면, 예수님의 오심, 예수님의 죽으심, 예수님의 부활이다. 예수님의 오심은 늘 우리가 기억해야 되는 로마서 5장 8절같이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아버지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신다.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주를 알기 전에, 믿기 전에,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다. 우리의 구원을 이루신다. 과거이고 역사이다. 돌이킬 수 없다.

■그 조건 속에서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한다. 그러니까 순종은 조건이 아닌 것이다. ■순종은 기회이며 책임이며 우리에게 명예인 것이다.

그렇게 다윗에게 이 약속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 후에 다윗은 여러가지 또 고단한 인생을 살게 되는데, 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한 이 축복의 부분을 약속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그 뒷부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게 된다.

가장 중요하게 실패하는 사울 왕 때에는 당연히 왕위가 폐하여지고 또 그 잘못에 대한 징벌을 받아야 되지만, 다윗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이제 이 영원한 약속 안에서 그 결과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잘한 것이 아니고 잘못한 것이만, 그것은 우리의 존재가 그 잘잘못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하는 것이 허락되고, 그 허락된 일들로 하나님이 어떻게 반응하시고 꾸짖으시고 그것으로 유익하게 만드시는가,라고 봐야 된다 그런 뜻이다.

사울은 하나님의 그 약속이 없이 자기가 책임지고 자기의 운명을 좌우해야 됐던, 확신할 수 없는 지위와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면, 하나님께서 한걸음 더 나아가 다윗에게는 그의 실력과 그의 결정과 그의 선택을 넘어서는 약속 속에 있게 되는 인생 왕권을 살게 되는 것을 인류에게,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축복의 주권을 보이시고자 하는 것이다.

신약시대의 우리는 이 다윗의 모범을 따르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증거 된 하나님의 약속이다.
■`아무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다. 그 아들을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은사로 주시지 아니하시겠느냐'의 이런 말씀들이 구약에서는 이렇게, 다윗 왕에게 주신 큰 축복으로 역사로 사건으로 기록되어서 우리의 이해를 돕고 있고,
예수 안에서 나타나는 그 인류 전체를 향하여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역사 속에서 그 사건과 인물과 그리고 그 뒤이어 나오는 모든 경우를 관통하여, 그리고 인간의 변덕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를 이루시며 이루어 가시며 예수로 확증하시며 오늘 우리에게 힘이 되는가? 이렇게 우리를 깨우치는 것이 이 사무엘하 7장에 다윗이 받은 축복이다.

우리는 예수로 인하여 이 모든 축복을 가지고 있어서, 요한복음 14장에 나오는 바와 같이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이 보다 큰 일도 하리라`라는 이 큰 약속 속에 있고 이 약속을 실패케 하거나 취소시키거나 방해할 수 있는 것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우리 인생 속에서 큰 믿음으로 큰 약속으로 가지고 승리하는 위대한 생애가 되어야 한다.

(*ㅅㅁㅎ /2021.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