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목사설교메모
"여러분은 나와 함께 조국을 위해 최후까지 죽음을 무릅쓰고 싸운 '밴드 오브 브라더즈'입니다." 승리 후가 아니라 패배 후에 수치스런 포로수용소에서 장군이 이 말을 한다. 이것이 신앙이다
nazunzaro
2020. 11. 27. 19:45
'밴드 오브 브라더스'라는 유명한 TV드라마가 있다. 2차세계대전 때 연합군 미국 제101공수여단의 군사들을 그린 것이다. 공수여단의 어느 대대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5중대 이야기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전에 프랑스에 투하되어 적진에서 교란작전을 펼치고 이제 상륙작전 이후에 독일군을 몰아내는 일에 늘 최전방에 서 있었던 전투부대다.
그 동지애, 전우애라는 게 너무 깊어서, 그 극중에는 어떤 식으로 표현되느냐 하면, 새로 오는 신참들을 괄세한다. 동지애가 너무 세서 왜 신참을 괄세하느냐 하면 정 주기 싫어서, 죽어나가는 게 싫어서 정을 안 줄려고 그런다. 자기네 끼리는, 이미 정붙은 고참들 끼리는 어지간한 부상으로 병원으로 후송되면 거기를 탈출해서 다시 전선으로 복귀한다.
근데 그 '밴드 오브 브라더스'라는 제목은 어디에서 유래되느냐 하면 극 중에서, 나중에 독일이 전세가 기울고 많이 밀려서 많은 포로가 생기는데, 투항한 적군 독일군 포로 중에 어떤 사단장이 끼어 있는데, 그가 연합군에 포로가 되어서, 수많은 그 부하 장병들과 함께 수용소에서 그 미군 책임자에게 한 마디 할 시간을 달라고 부탁을 한다. 하라고 그러니까, 그 장군이 자기 부하들에게 하는 얘기 속에 나온다;
"여러분은 나와 함께 조국을 위하여 최후까지 죽음을 무릅쓰고 싸운 '밴드 오브 브라더스'입니다."
■이렇게 아주 감동적인 말을, 승리하고 나서가 아니라 패배하고 나서, 수치스런 포로 수용소에서, 장군이 장병들에게 그런 귀한 말을 한다.
성경에서 바울이 이렇게 얘기한다. 누군데 같이 데리고 있을 수 없는 어떤 이유 땜에 할 수 없이 보내야만 되는 빌립보 교회 교인들에게 어떤 실망을 안겨야 되는, 그들을 상처줄 수 있는 일을, 도무지 옆에 둘 수 없는 어떤 이유 때문에 그를 보내야 하는데, 이런 일종의 찬사를 그에게 붙여서 보낸다.
아무런 말썽이 없이 사건을 무마하자는 것이 아니고, 진심으로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진심으로..
같이 일할 수는 없지만, ■내 맘에 들지 않는다고 경멸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고, 자기의 결정을 변명하지 않고..
이것이 말하자면 신앙이다.
●우리가 서로 마음이 맞고 명분있는 일을 하고 자랑스러운 일에 도움이 되었을 때만 이 찬사를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마음에 들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짐이 되어서 같이 있을 수 없는 때에도 이 찬사를 쓴다는 말이다.
■우리 모두도 이렇게 마음에 들지 않고 짐이 되어 같이 할 수 없는 때에도 그런 찬사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어야 된다.
이것이 신앙이다
만약 우리 자녀가 이제 내일 시험을 봐야 되는데, "거 봐라, 내가 뭐라 그랬냐? 너 평소에 공부하라고 그러지 않았느냐?" 이렇게 얘기하지 말고 "넌 아무리해도 안된다, 넌 날 닮지 않고 아빠를 닮았기 때문에 아무리 해도 넌 소용이 없다"라고 말하지 말고, "너, 네 평소 실력대로 해라, 넌 마음이 약해서 공부 잘하다가도 꼭 시험 땐 망치더라" 라고도 얘기하지 말고,
우리가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그리고 그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가 100% 자녀에게 있을지라도,
"얘야, 네가 내 자식으로 태어나 줘서 늘 고마워하고 있단다. 너를 키우느라고 내가 많은 날들이 기뻤단다. 그리고 내가 네 덕분에 철이 들었단다. 세상을 사는 거는 각박하고 힘들지 모르지만, 세상이 전부가 아니란다. 하나님이 우리를 붙드셔서 너와 내가 사랑하며 의지하며 감사 속에서 여기까지 왔단다. 미래에 대한 걱정일랑 하나님께 맡기고, 이제 시험 중요한 고비를 넘겼으니 오늘은 집을 팔아서 뭘 사먹자~^^"
이것이 신앙이다.
그 동지애, 전우애라는 게 너무 깊어서, 그 극중에는 어떤 식으로 표현되느냐 하면, 새로 오는 신참들을 괄세한다. 동지애가 너무 세서 왜 신참을 괄세하느냐 하면 정 주기 싫어서, 죽어나가는 게 싫어서 정을 안 줄려고 그런다. 자기네 끼리는, 이미 정붙은 고참들 끼리는 어지간한 부상으로 병원으로 후송되면 거기를 탈출해서 다시 전선으로 복귀한다.
근데 그 '밴드 오브 브라더스'라는 제목은 어디에서 유래되느냐 하면 극 중에서, 나중에 독일이 전세가 기울고 많이 밀려서 많은 포로가 생기는데, 투항한 적군 독일군 포로 중에 어떤 사단장이 끼어 있는데, 그가 연합군에 포로가 되어서, 수많은 그 부하 장병들과 함께 수용소에서 그 미군 책임자에게 한 마디 할 시간을 달라고 부탁을 한다. 하라고 그러니까, 그 장군이 자기 부하들에게 하는 얘기 속에 나온다;
"여러분은 나와 함께 조국을 위하여 최후까지 죽음을 무릅쓰고 싸운 '밴드 오브 브라더스'입니다."
■이렇게 아주 감동적인 말을, 승리하고 나서가 아니라 패배하고 나서, 수치스런 포로 수용소에서, 장군이 장병들에게 그런 귀한 말을 한다.
성경에서 바울이 이렇게 얘기한다. 누군데 같이 데리고 있을 수 없는 어떤 이유 땜에 할 수 없이 보내야만 되는 빌립보 교회 교인들에게 어떤 실망을 안겨야 되는, 그들을 상처줄 수 있는 일을, 도무지 옆에 둘 수 없는 어떤 이유 때문에 그를 보내야 하는데, 이런 일종의 찬사를 그에게 붙여서 보낸다.
아무런 말썽이 없이 사건을 무마하자는 것이 아니고, 진심으로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진심으로..
같이 일할 수는 없지만, ■내 맘에 들지 않는다고 경멸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고, 자기의 결정을 변명하지 않고..
이것이 말하자면 신앙이다.
●우리가 서로 마음이 맞고 명분있는 일을 하고 자랑스러운 일에 도움이 되었을 때만 이 찬사를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마음에 들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짐이 되어서 같이 있을 수 없는 때에도 이 찬사를 쓴다는 말이다.
■우리 모두도 이렇게 마음에 들지 않고 짐이 되어 같이 할 수 없는 때에도 그런 찬사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어야 된다.
이것이 신앙이다
만약 우리 자녀가 이제 내일 시험을 봐야 되는데, "거 봐라, 내가 뭐라 그랬냐? 너 평소에 공부하라고 그러지 않았느냐?" 이렇게 얘기하지 말고 "넌 아무리해도 안된다, 넌 날 닮지 않고 아빠를 닮았기 때문에 아무리 해도 넌 소용이 없다"라고 말하지 말고, "너, 네 평소 실력대로 해라, 넌 마음이 약해서 공부 잘하다가도 꼭 시험 땐 망치더라" 라고도 얘기하지 말고,
우리가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그리고 그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가 100% 자녀에게 있을지라도,
"얘야, 네가 내 자식으로 태어나 줘서 늘 고마워하고 있단다. 너를 키우느라고 내가 많은 날들이 기뻤단다. 그리고 내가 네 덕분에 철이 들었단다. 세상을 사는 거는 각박하고 힘들지 모르지만, 세상이 전부가 아니란다. 하나님이 우리를 붙드셔서 너와 내가 사랑하며 의지하며 감사 속에서 여기까지 왔단다. 미래에 대한 걱정일랑 하나님께 맡기고, 이제 시험 중요한 고비를 넘겼으니 오늘은 집을 팔아서 뭘 사먹자~^^"
이것이 신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