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목사설교메모

고난 속에서 무얼 하는 건가?

nazunzaro 2020. 5. 11. 06:30

어느 시대나 교회사 내내 예수를 믿으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는데, 그 때 말하는 모든 '문제'는 긍극적인 것이다. 그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목적과 연결되어 있지, 고단한 현실에 대해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는 약속은 없다.

 

예수께서 '고난을 받고 영광의 자리에 들어가야 한다' '고난은 필수다' 라고 얘기하신다.

고난은 필수적인 것이다.

고난의 자리에 들어가야 되니까. 적대적 상황, 자리에 뛰어 들어가야 되는 것이니까 고난은 당연한 것이다.

 

그 고난 속에서 무얼 하는 건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과 용서와 기적을 이루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그 속에서 죽는거다.

예수가 그랬고, 바울이 그랬고, 우리에게 요구하는 인생이다.

 

우리의 현실이 그렇지 않은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것인가? 세상의 거짓된 위협에 굴복할 것인가?>가 하루하루이다. 하루하루..

 

우리는 거의 늘 실패한다. 거의가 아니라 그냥 무조건 실패한다.

그 실패 속에서 무슨 희망이 있는 건가?

하나님이 우리를 놓지않고 있다는 것. 우리가 안다. 안그런가?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고백한 신앙고백이 무엇인지? 그게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아는데 오래 걸린다.

 

처음에는 세상과 하나님의 그 사이를 전혀 모른다.

주일날 교회 오면 예배 보고, 나가면 세상사람이고, 아무런 갈등도 아무런 차이도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다.

조금씩 알게 된다. 왜냐하면 세상이 거짓되기 때문에 알기 시작한다. '이 친구들, 이 웬수들은 늘 속이는구나. 늘 속이는구나. 세상에서의 성공은 성공이 아니구나..'라고 자꾸 알게 된다.

 

그래서 드디어 하나님의 약속과 성경의 약속의 값이 무엇인가를 하나씩 새삼스럽게 배우게 된다.

언제쯤 용감해 질까?

육십은 넘어야 된다. 우리 안에 있는 죄의 깊이가 너무 커서 그렇게 쉽사리 이겨내지 못한다.

어느 한 가지 명분이나 어떤 하나의 사명에서 승리하는 적은 있지만, 자기 자신의 존재와 인생이 무엇인가를 알아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기를 이렇게 맡기는 데에는 대단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복음은 뭔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순종과 승리다. 그게 복음이다. 그렇게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의 완성, 완벽함을 무엇으로 설명하나?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고난은 어떤 의미라고?

자리. 어떤 자리? 우리가 있는 자리. 반역하고 도망간 자리..

하나님을 거스르고 대적하는 자리에 찾아오셔서 <거기서 아버지의 뜻을 순종하여 아버지의 일하심, 용서, 끌어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